습관을 만들고 유지하는 근성조차 재능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명확한 길을 제시해 주었던 방법을 소개한다.
항상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변할 수 있을까.
아침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다음날 밤에 치킨을 시켜 먹는.
항상 생각만 하는 삶을 어떻게 갓생으로 바꿀 수 있을까?
당신이 변화를 실천하려 하지만, 명확한 방법을 모른다면 아래의 방법을 참조해 보라.

변화를 창조하고 유지하는 방법,
그 1단계는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명확하게 정의 내려야 한다.
시간, 장소, 행동을 분명하게 하라.
'한 달에 12번 운동해야지'라고 다짐한 사람과 '매주 수, 목, 금 8시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라고 다짐한 사람 중 누가 이행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추상적인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2단계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당신에게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는가?
그 드라마를 헬스장에 있는 TV로만 시청할 수 있게 만들어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이것은 당신의 충동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위의 단계까지 이행했다면
3단계는 '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은 쉽고, 하면 안 되는 일은 어렵게 만들어라.
책을 자주 읽고 싶은가? 머리맡에 책을 두어라.
책을 꾸준히 읽고 싶은가? 하루 한 페이지만 읽어라.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책을 들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마지막 4단계는 '만족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운동, 공부, 독서의 공통점은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에 있다.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블로그를 운영해 보라.
조깅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매일 인스타에 인증하는 건 어떤가.
쌓여가는 기록은 만족감을 주고, 사람들이 작성해 주는 댓글들은 가히 매력적일 것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하는 '갓생사는법'의 실천 확률을 늘려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알고 있다고 해서 꾸준한 실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가능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나는 아니었다.)
나도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동안 포기하고 시도하고 합리화하기를 반복했다.
그런 나를 잡아주었던 이야기를 글 아래 인용해 보려 한다.
당신의 임종을 한번 상상해 보라. 침상 옆의 모니터에서는 빕... 빕... 빕... 소리가 난다. 당신은 심각한 상태이고, 이생에서의 삶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진다.
거기 그렇게 누워서 당신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본다. 당신은 바라던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똑같은 직장, 똑같은 관계, 똑같은 과체중의 몸에 매여 있었다. 당신이 죽는 오늘까지도
여러 권의 책을 읽었지만 실천한 적은 없었다.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지만 지키지 못했다. 이런저런 일을 할 거라 다짐하고 수천 번 힘을 냈지만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인생을 바꿀 모험을 수십 번, 수백 번 시작했지만 이내 시들해졌다.
거기 그 병실에 누워 종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에서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가?
후회? 회한? 슬픔? 당신이 이 책을 읽던 때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책 '시작의 기술'